국내 제약산업이 수출효자업종이면서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의 수출은 102억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무역수지도 흑자(1억달러)로 전환했다고 보건복지부는 최근 밝혔다.이 가운데 의약품 수출은 31억2천만달러로 2015년의 29억4천만 달러에 비해 6% 수준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50% 넘게 성장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의약품 수출의 34%를 차지해 합성의약품 등 다른 의약품에 비해 상승폭이 더 컸다.

이와 함께 제약산업은 지속적인 정규인력 채용으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활력을 준 것은 물론 고용안정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제조업의 고용증가율은 제조업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2005~2015) 연평균 고용증가율을 보면 전 산업 2.6%, 제조업 1.6%인 반면 의약품제조업은 3.9%씩 매년 고용을 지속·확대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업계의 정규직 비중도 높아 노동시장의 고용 안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모두 제약업종이 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제약회사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기 위해선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도 제약기업의 전략적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컨설팅 및 현지화 강화 지원 사업의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제약산업 글로벌 현지화 강화 지원 사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력·제품을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신흥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제약기업과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의약품 수출선 확보 및 유통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로써 자사제품의 현지등록 및 판매 거점 확보를 통한 효율적 시장 공략으로 국내 의약품 수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역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제약기업의 생산시설 선진화지원 체계 구축(cGMP, EU-GMP)도 지원해 준다고 한다. 현지 수입·유통 법인 설립 지원 등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산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보다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는 얼마 전 ‘2017 의약품 수출대상국 규제당국자 워크숍’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터키, 러시아의 규제당국자를 초청해 각국의 의약품 허가 심사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내 제약사와 초청국 규제당국자 간 1:1 미팅을 통한 해외 진출 맞춤형 상담서비스 등을 진행했다. 식약처는 국내 제약사들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보건관련 기관들이 제약사들의 해외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제약기업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나라가 우즈베키스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본사 역시 국내 제약사들이 우수한 GMP 시설 설치 등을 통한 현지법인 진출과 함께 의약품 수출의 물꼬를 트기 위한 MOU 체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본사는 이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얻어 우즈베키스탄에 국내제약사들이 속속 진출하여 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할 수 있도록 현지 소식을 온라인 뉴스 섹션을 통해 발 빠르게 보도하는 등 언론부대사업으로 적극 전개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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