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기획조정실장, 제1차 ‘WHO 결핵종식 장관회의’ 참석

 
 
보건복지부는 16일과 1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1차 WHO(세계보건기구) 결핵종식 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제1차 WHO 결핵종식 장관회의는 지난 2014년 5월 제67차 세계보건총회의 ‘결핵퇴치전략’ 의결의 후속조치로 개최됐으며,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 UN 총회에서 결핵 고위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약 70여 개국의 보건부 장관, UN 기구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결핵의 치료·예방의 보편적 보장 △지속 가능한 재원 조달 △결핵·에이즈 대응 강화 △항생제 내성과 다제내성 결핵(MDR-TB) 등에 대한 조치 등을 논의했다.

한국은 올해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Global Health Security Agenda)의 집행이사회격인 선도그룹의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패널토의에 참석해 다제내성 결핵과 보건안보의 관계 및 다제내성 퇴치를 위한 GHSA 역할 등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김강립 실장은 “다제내성 결핵은 환자 한 명 한 명을 치료하는 수준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해당 국가의 보건안보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많은 국가들이 WHO외 GHSA의 합동외부평가(JEE, Joint External Evaluation)를 수검하고 각 국가의 부족한 보건안보 역량을 확인해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결핵 발생률이 꾸준히 감소했으나, 여전히 매년 3만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2천2백여명(2015년, 통계청)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결핵종식을 위해 보다 촘촘하고 구체적인 결핵관리 대책을 담아 2018년부터 5년간 추진될 ‘제2차 결핵관리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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