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유권자 2,241명 중 1,607명이 투표(71.71%)한 선거에서 찬성 1,444표(90%)와 반대 163표(10%)를 얻어 재선됐다.

임현택 회장은 “소청과 전문의들이 정부, 국회, 공단, 심평원, 식약처, 지자체의 부당한 간섭없이 전문가 대접을 받고, 정당한 대가를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저와 소청과의사 집행부는 지난 2년간 온힘을 다해 노력해 왔다. 이번 선거 결과는 그 노력에 대해 소청과의사회 회원들이 저와 집행부에 보내는 무한한 지지와 성원과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청과의사회는 회칙을 개정해 과를 막론하고 소청과의사회의 ‘특별회원’이 돼 공무원이나 유사 공무원들의 부당한 갑질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 전문가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체계를 갖추려 한다. 또한, 이번 이대목동병원 사건에서 보듯 전공의와 전임의 그리고 교수들에 대한 정당한 보호도 의사회의 막중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회칙을 개정해 소청과의사회의 정회원에 교수와 전임의를 포함하고 예비 회원에 전공의를 포함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 공약 중 ‘회장 월급 2천만원’과 ‘평생연금’과 관련해서 “아직 의사들에게는 노후를 충분히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공무원 연금과 같은 의사 연금 제도가 없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제시했던 저의 평생연금 공약은 철회하고 의사 연금 제도를 만들어 모든 의사 회원들이 제도적으로 노후를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회원들에게 얘기했고 큰 호응을 얻었다. 의사회의 일을 하면서 자신과 가족의 생계 걱정없이 전력을 다해 더 큰 의사 권익을 얻어낼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이를 제도화하고 다른 의사 조직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한다면, 의사 단체장을 단지 명예욕이나 부차적 이익을 얻기 위해 나서는 일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보다 더 능력 있고 의사 사회의 낡은 틀을 바꿀 수 있는 인재들이 이 제도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속 가능한 의사회를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만든 데 대해 보람을 느낀다. 또한 전체 의사들이 보내 주시는 공식 후원금을 통해 의사권익을 위한 활동에 더 큰 힘을 보태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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