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요로상피암의 재발 치료 급여 적용으로 환자들의 면역항암제 접근성 제고

 
㈜한국로슈(대표이사 매트 사우스)는 21일 항 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의 비소세포폐암요로상피암 재발 치료에서의 국내 급여 적용(1월 12일)과 요로상피암 1차 치료 허가 확대(3월 14일)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티쎈트릭®은 암세포(TC) 또는 암세포에 침윤된 면역세포(IC)에서 발현된 PD-L1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 PD-L1이 T세포 내 PD-1과 결합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정상적인 면역 기능이 억제되지 않도록 하고 T세포의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작용하는 면역항암제이다.

티쎈트릭®은 PD-L1을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주로 면역세포와 정상세포의 상피세포에서 발현되는 PD-L2와 T세포의 PD-1 간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지 않아 면역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이미 이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3B기 이상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면역항암제가 있긴 하지만, 티쎈트릭®의 급여 도입이 갖는 가장 큰 임상적 의의는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군(발현 비율 TC2/3 또는 IC2/3, 벤타나 PD-L1(SP142) 검사)뿐 아니라 PD-L1 발현율이 음성인 환자군(발현 비율 TC0 또는 IC0, 벤타나 PD-L1(SP142) 검사)에서도 기존 치료 대비 전체생존기간 개선 효과와 우호적인 이상반응 프로파일을 보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교수는 “티쎈트릭®은 특히 폐렴을 포함한 특정 면역 관련 부작용의 발생 빈도가 전체 발생률의 1%이고 4등급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아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명주 교수는 또한 티쎈트릭®의 급여 투여 대상을 분별하는 벤타나 PD-L1(SP142)와 관련해 “PD-L1단백질은 암세포(TC)와 암세포에 침윤된 면역세포(IC)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발현되고, 두 세포 모두 검사할 수 있는 유일한 진단법인 벤타나 PD-L1(SP142)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가 필요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더 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티쎈트릭®의 또 다른 급여 적응증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의 재발 치료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요로상피암은 환자 10명 중 8명이 60대 이상일 만큼 고령의 환자에서 많이 나타나는 암종으로 환자들이 기존 세포독성항암제의 부작용을 견디는 것을 어려워했다”고 말하며, “티쎈트릭®은 요로상피암에서 유일하게 급여 적용이 가능한 면역항암제(발현 비율 IC2/3, 벤타나 PD-L1(SP142) 검사)로, 기존 항암화학요법 외에 치료 옵션이 없었던 요로상피암 재발 환자에게 낮은 경제적 부담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내약성을 확인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티쎈트릭®은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군(≥5% on IC)에서 객관적반응률 28%(95% CI, 19 to 38)를 확인했으며, 특히 완전반응률은 14%(95% CI, 8 to 22)였다. 또한 동일한 환자군에서 전체생존기간의 중앙값 11.9 개월(95% CI, 9.0 to NE)을 확인했다.

한편, 티쎈트릭®은 지난 3월 14일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 허가 확대의 근거가 된 IMvigor 210 Cohort 1(n=119)에서 티쎈트릭®은 객관적반응률 23%(95% CI, 16 to 31)을 확인했으며, 그 중 9%에서 완전반응이 나타났다. 17.2개월(중앙값)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티쎈트릭®에 반응을 보인 환자 중 70%는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다.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4%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세현 교수는 “지금까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에서 권고되는 1차 표준 치료는 시스플라틴(cisplatin)이 포함된 복합항암요법이었으나 현실에서 의사들은 고령, 전신상태 저하, 신기능저하 등의 문제로 약 50%의 환자에서 시스플라틴을 선택하지 못했다. 항암 독성의 우려가 높은 환자들은 치료의 기회도 없이 완화의료(supportive care)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티쎈트릭®의 이번 허가 확대로 시스플라틴의 투여에 적합하지 않은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standard of care)가 추가돼 더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며 안전한 치료의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로슈의 매트 사우스 대표이사는 “티쎈트릭®의 비소세포폐암요로상피암 2차 이상 급여와 더불어 요로상피암 1차 적응증 확대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티쎈트릭의 차별화된 가치와 효과를 전파해 가기 위한 한국로슈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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