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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위협적인 암, ‘유방암’

기사승인 2018.04.26  13: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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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구(WHO) 통계 여성암 사망원인 1위, 조기 발견하면 생존율 높아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은 여성암 사망 원인 1위로 여성에게 가장 위협적인 암으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갑상선암을 제외하고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환자 수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생존율이 높은 유방암?
세계보건기구의 자료에서는 유방암의 여성의 사망 원인 1위로 뽑히지만, 유방암은 조기 발견 했을 시 생존율이 높은 암에 속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2011~2015년 기준 92.3%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는 유방암 자체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이기도 하지만, 유방암 검진이 활성화돼 있고 양질의 표준화된 치료가 적극적으로 적용된 덕분이다. 여기에 자가검진 및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면 더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습관적인 자가검진
유방암은 본인이 스스로 발병을 확인할 수 있는 병이다. 우리나라 여성은 대체로 유방이 작고 섬유조직이 많기 때문에 직접 유방을 만지며 관찰해 보는 자가검진을 통해 유방건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자가검진을 했을 때, 갑자기 발생한 함몰유두나 피부변화 등의 증상이 보이는 경우,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혈성분비물(빨갛거나 짙은 갈색일 때)이 나오는 경우에는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다.

자가검진은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생리가 있는 여성은 생리가 끝난 직후부터 3일에서 5일 사이가 가장 검사하기 알맞은 시기다. 임신 혹은 폐경 등으로 생리가 없는 경우에는 매월 일정한 날짜를 임의로 정해 자가검진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검사 필요
유방암은 자가검진만으로 발병을 확인할 수 있지만, 대분분 초기에는 특징적인 소견들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자가검진만으로는 발견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적정 시기부터는 전문의를 찾아 정기적으로 적극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증상이 없을지라도 30세 이후의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후에는 2년에 1번 전문의의 임상진찰을 받으며, 40세 이후에는 1~2년마다 임상진찰과 함께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검진 1. 유방촬영술
유방촬영술이란 X선을 이용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우선적인 영상의학적 검사로서, 증상이 없는 유방암 발견에 매우 유용하다. 다만 흉부, 복부 등의 일반촬영과 다른 특수촬영이므로 유방과 흉근의 일부를 포함시켜 상당한 압박을 가해야만 유방조직이 얇게 펴진다. 이 때문에 유방을 다소 강하게 누르며 촬영할 필요가 있는데, 이 때 약간의 고통이 있을 수 있다. 고통의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적절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으면 환자의 X선 피폭량이 많아지고 촬영사진이 뿌옇게 흐려져 유방에 이상이 있더라도 제대로 찾기가 어렵다. 적절하게 눌려 찍힌 영상일수록 조직이 선명하게 보여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다.

조기 유방암에서 흔히 잘 동반되는 미세석회의 경우, 유방촬영술을 실시했을 때에만 발견할 수 있으며 이 때 추가검사로 유방확대촬영을 시행한다. 이것은 또 다른 유방영상검사인 초음파검사로는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초음파검사만 받을 시에는 미세석회로 발현되는 조기유방암을 놓치게 되고, 후에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유방암 위험요소를 지닌 젊은 여성에 대해서는 선별검사로 유방초음파를 먼저 시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때에도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유방촬영술이 추가로 필요할 수도 있다.

유방검진 2. 유방초음파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다수가 유방촬영검사결과 치밀유방이라는 소견을 받는데,. 치밀유방이란 유방을 구성하는 조직 중 모유를 생산하는 유선조직의 양이 일정비율 이상 차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치밀유방일 경우 통상적인 유방촬영검사를 하게 되면 사진이 하얗게만 나오기 때문에 유방 안에 혹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이 때에는 유방초음파검사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유방초음파검사는 누운 자세에서 양쪽 유방과 그 주변 겨드랑이 부분에 초음파용 젤을 바르고 고해상도 초음파로 촬영해 유방질환을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반드시 실시하게 되며, 방사선 노출의 걱정이 없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유지영 교수는 “유방암의 조기 발견은 생존율을 크게 올릴 수 있고 가슴을 보존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또한 초기에 발견하면 항암치료를 피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치료받으며 본인과 가족들이 받게 될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생각한다면 조기에 발견해 치료받는 것이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유방암 자가검진(한국유방암학회)

임수연 기자 dw@doctor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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