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마스크 이용해 환자 머리 고정

 
 
아주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최첨단 방사선 감마나이프 수술 장비 ‘아이콘(Icon™)’을 도입하고 17일 아주대병원 별관 소강당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에 아주대병원이 도입한 ‘아이콘’은 방사선 수술 장비인 감마나이프의 가장 최신 모델로, 기존의 장비에 비해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인 장비다.

기존의 감마나이프 수술은 수술 전 환자의 머리를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을 주로 써왔는데, 이 방식은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아이콘은 ‘안면 마스크’를 이용해 환자의 머리를 고정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통증이 발생하지 않으며 방사선 조사 시간도 줄어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아이콘은 감마나이프에 장착된 콘빔 CT로 치료 직전에 영상을 다시 촬영해 치료 부위를 확인하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종양의 크기가 비교적 크거나 종양이 위험한 부위에 있는 경우에 1회 감마선 치료를 하게 되면 방사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2~5회에 걸쳐 나누어 치료하는 분할 방사선 수술을 해야 한다. 과거에는 분할 방사선 수술을 위해 나사로 고정한 뇌정위틀을 쓴 채로 며칠 입원해 치료받아야 했다.

하지만 아이콘으로 치료할 경우 안면마스크와 콘빔 CT를 이용해 입원하지 않고 편안하게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발생 가능한 방사선 부작용 또한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세혁 감마나이프센터장(신경외과)은 “아이콘의 도입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고, 발생 가능한 방사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환자 만족도와 치료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그동안 감마나이프 수술을 1천2백례 이상 시행하면서 쌓아온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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