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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바이오강국의 꿈을 안고 세계로! 이제는 제약업계, 그대들의 차례!

기사승인 2019.10.02  11: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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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경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6·25 전쟁으로 잿더미가 돼 아무 희망도 없이 굶주렸던 이 땅에서 우리 제약산업계는 그간 쉬지 않고 달려와 ‘신약개발국’, ‘의약품수출국’이라는 신화를 이루어냈다. 공무원의 한 사람으로 정말 크게 칭찬해 주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 않는가.

1세대 제약인들은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 ‘약이 없어 고통받는 환자를 구해야 한다’는 등의 동포애를 기업이념으로 삼고 그간 쉼없이 달려와 이제는 신약개발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의 하나로서 신약개발 ‘대박’ 신화를 이루고 있고, 더구나 근래 국내 많은 제약사들이 수출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면 감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약 25년 전 유학 시절, 기숙사 옆방 친구가 아프리카로 장기 실습을 다녀와 그 곳에서 하루 종일 심부름하는 소년의 한 달 월급으로 아스피린 한 통을 줬다는 말에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그만큼 아프리카의 그 지역은 의약품이 모자라고 귀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근래 전해 듣는 그 지역 소식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한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약이 넘쳐나 국가가 단속에 나서야 할 정도의 과당경쟁 국면이라니, 약이 부족한 나라에 비해 소비자입장에서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그러나 한편 정부, 특히 식약처도 그간 제약업계를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2014년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을 비롯해 2016년 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정회원으로 가입했으며 2018년 6월에는 ICH의 최고결정기관인 선출관리위원회(Management Comittee) 회원국으로 선출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올해 EU 화이트리스트 가입까지, 그야말로 쉼없이 달려왔다.

그 중 특히 ICH 가입사례를 살펴보자. 유럽, 미국, 일본 등의 각국 정부와 제약협회로 구성된 ICH 창립회원들은 1990년대 초반부터 전세계 신약개발의 흐름을 정하고 이끌었다. 신약으로 허가받을 때 필요한 안전성과 유효성, 품질의 기준을 결정하고 그렇게 합의된 기준으로 약 30년간 전세계 제약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그런 ICH에서 우리나라가 창립회원들과 함께 중요사항을 결정할 권한을 갖는 관리위원회 회원국으로 선출됐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14년 PIC/S가입 이후 2015년 수출실적은 28%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 이후도 매년 20% 가까운 수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간의 국제화 노력이 좋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간 수출효자 노릇을 하던 반도체 수출이 주춤하고 있다. 반도체의 뒤를 이을 우리나라 미래의 먹거리가 간절히 필요한 상황에서, 바이오제약분야가 그 역할을 이어받아 주기를 간절히 희망해 본다. 바이오강국 실현을 위해 이제는 제약업계 그대들의 차례! 제약업계의 선전(善戰)을 간절히 소망해 본다.

닥터더블유 dw@doctorw.co.kr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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