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입국 시 발열, 위막병변 등 증상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진단검사 실시

질병관리본부는 7월 현재 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 환자 발생(68명 발생, 3명 사망)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2020년 6월 1일부터 7월 8일까지 베트남에서 입국한 내외국인은 총 9,203명(총 14,257명 중 환승객 5,054명 제외)이며, 베트남의 환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환자 유입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베트남 입국자 중 발열, 인후통, 인두부를 덮는 하얀색 막(위막) 발생 등 디프테리아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입국 시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디프테리아 진단검사를 받을 것과 입국 시 증상이 없더라도 최장 잠복기인 10일 동안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증상 발생 시 관할 보건소 또는 1339에 문의해 안내받도록 당부했다.

디프테리아의 경우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린이의 접종 일정은 생후 2, 4, 6개월에 1~3차 기초 접종을 완료하고 15~18개월에 4차 접종, 만 4~6세에 5차 접종의 추가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만 12세에 Tdap백신 1회 접종 후 매 10년마다 Td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2020년 6월까지 1~4차 접종의 접종률은 전년 동기간 대비 0.3~1.5%p 정도 높지만 만 4~6세 사이에 실시하는 5차 접종의 접종률은 약 2%p 접종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프테리아 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어린이는 접종일정에 맞추어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한편, 베트남 출국이 예정돼 있는 경우에는 출국 전에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을 받을 것과 베트남 방문 후 국내 입국하는 경우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디프테리아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어린이와 베트남 출국 전의 사람은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을 받을 것과 입국 시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히며, “안전한 예방접종 실시를 위해 병‧의원 방문 전 사전예약,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접종 행동 수칙을 준수하며, 의료기관은 사전예약 접수, 예방접종 장소와 진료실 분리, 의료기관 입구에 손 소독제 비치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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