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남자/인천, 14일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 접종 전후 특이사항 없었으며, 16일 오전 사망, 부검으로 사망원인 조사 중

질병관리청은 19일부터 어르신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백신 수급 상황과 접종 현황 등을 점검하고, 백신 수급 모니터링을 통해 접종의료기관 안내와 수급관리를 강화해 접종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 현황 >
18일 기준,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수입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출하 승인을 요청한 신청량은 총 3,004만 도즈이며, 이 중 출하 승인이 완료된 인플루엔자 백신 총량은 2,959만 도즈다.

출하 계획량 3,004만도즈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과 관련해 수거된 백신과 한국백신사 백색입자로 회수된 백신 106만도즈를 제외하면 총 유통량은 2,898만 도즈이며, 이는 지난해 유통량(2019–2020절기 2,391만 도즈, 217만 도즈 폐기)에 비해 507만 도즈가 증가한 규모다.

18일 기준, 28,476개 의료기관에 공급된 인플루엔자 백신은 2,678만 도즈(전체 유통량 대비 92.4%)이며, 이 중 국가 조달 계약 백신은 1,218만 도즈이고, 의료기관 개별 구매 백신은 1,460만 도즈다. 나머지는 제조사 및 도매상이 공급이 진행 중이다.

국가 조달 계약백신(13-18세, 62세 이상 어르신 접종용)은 질병관리청 보유 예비물량 34만 도즈를 추가해 지정의료기관(11.552개소)에 당초 계획대로 966만 도즈가 모두 배분됐다. 보건소에는 당초 공급 물량에서 72만 도즈가 감소한 192만 도즈의 배분을 완료했으며, 추후 접종률 모니터링, 접종의료기관 접종실적 등을 모니터링해 수급을 관리할 계획이다.

<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 >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은 18일 기준 약 955만건이 등록됐으며,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511만건이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로서, 9월 25일부터 시작한 만 12세 이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약 66.5%, 임신부는 약 32.2%가 접종이 완료됐으며, 13일 시작한 만 13세~18세 대상은 약 44.1%가 접종을 완료했다(무료, 유료접종 포함).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만 12세 이하 대상 국가 예방접종사업 백신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만 12세 이하 어린이 예방접종은 국가조달계약 백신이 아니라 지정의료기관이 자체 확보한 백신으로 접종한 후에 비용을 보건소가 집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정의료기관별로 확보한 백신량에 편차가 있어 일부 의료기관은 자체 보유량이 일찍 소진될 수 있다.

어린이 예방접종사업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총 10,200개소(소아청소년과의원, 이비인후과의원, 가정의학과의원, 내과의원 등)가 있으며, 보건소가 의료기관별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 내역과 접종 현황 등을 질병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파악해 예방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관할 소재지 보건소 또는 1339콜센터를 통해 접종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정의료기관에도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가 우선 접종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확보한 백신으로 만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에게 접종한 경우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참여하는 백신 제조사와 해당 백신 판매 도매상은 정부 단가 기준으로 백신 구매 가격을 산정해 주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접종률 추이 및 백신 공급 현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접종률 추이 등을 파악해 발생 가능한 잔여 백신 물량에 대해 재배분을 검토하고, 향후 원활한 백신 수급 안정화를 위해 백신 조달 방식에 대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어르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작 >
질병관리청은 19일부터 시작하는 어르신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 접종사업에 있어서 사업 시행 초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연령대별 접종 기간을 준수하여 접종받을 것을 안내했다.

접종 대상자는 건강상태가 좋을 때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으며, 혼잡을 피하고 장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시행 초기 며칠은 가급적 피하고, 사전 예약(가족 등이 비회원신청으로 대리 예약 가능)을 하고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씻기 등 의료기관 방문 시 지켜야 할 사항과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혼잡한 시간 방문을 피하고 대기 시 일정한 거리두기를 꼭 지켜주기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353건(10.18 기준)이 신고됐으며,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고,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등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신고된 이상반응 내용은 유료 접종자가 124건, 무료접종자가 229건이며, 국소 반응 98건, 알레르기 99건, 발열 79건, 기타 69건이었고, 사망 사례가 1건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80건으로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이었다.

정은경 청장은 “인플루엔자 백신 부족 등으로 국가지원 대상자가 예방 접종을 받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역 보건소가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적극 안내할 것을 당부했으며, 보건소 및 지정의료 기관에서도 우선 접종대상자가 접종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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