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대한의료정보학회(이사장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이영성 교수)와 함께 4일 「2020년 의료정보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0년 의료정보정책 포럼에는 학계·의료계·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료정보의 일차적·이차적 활용을 위한 전반적인 현실 여건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데이터 3법 시행 이후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지침이나 보건의료 분야 결합전문기관 지정 등을 통해 보건의료데이터의 이차적 활용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의료데이터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잇는 혁신적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금융·공공 분야와 유사하게 의료 분야도 여러 곳에 흩어진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열람·내려받기할 수 있고 원하는 곳에도 활용할 수 있는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제1주제인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혁신적 생태계 조성’에 대해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박재현 교수와 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신수용 교수가 공동으로 데이터 3법 이후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공급자와 수요자의 변화와 준비 현황,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데이터 표준화 효용성, 의료데이터 거래(판매, 구매) 관련 해외 동향, 데이터 이차적 활용의 구체적 조건과 방향, 데이터 공개 방법(폐쇄환경 vs 공개) 비교 분석 및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주제 발표 이후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이영성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 서울아산병원 생명정보학과 이재호 교수,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고학수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박유랑 교수,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 ㈜에비드넷 조인산 대표 등의 토론자들은 데이터 활용 기반인 표준화부터 이차적 활용까지 데이터 전주기에 걸친 선순환 체계 구축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데이터 거래, 이차적 활용, 공개 방법 등에 대한 미래 방향 지향점과 추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과 함께 데이터 3법 이후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보건의료데이터 활용과 관련된 변화를 공유하고 수요자의 체감도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제2주제인 ‘개인 주도형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에 대해서는 삼성서울병원 이병기 수석연구원이 법 개정 필요 사항(플랫폼 구축 근거, 전송 요구권 명시 등), 데이터 보유 기관에 대한 유인책(인센티브) 제공 방안,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주요 서비스 제안, 개인정보 남용·유출 등 부작용과 해결 방안, 기타 개인 주도형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과제 등을 발표했다.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박현애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어진 토론에서는 데이터 경제의 시작인 마이데이터가 의료분야에서 안전하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자로는 서울대학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황희 교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허윤정 교수, 법무법인 광장 고환경 변호사,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이사 등이 참가해 여러 의료기관에 분산돼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의료데이터를 개인이 주도적으로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요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