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며 시원하게 지내기

질병관리청은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는 온열질환의 발생 현황과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알림으로써 폭염에 의한 국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의 협력 응급실(2021년 496개)을 통해 온열질환자의 응급실 진료 현황을 신고받아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매일 게시해 정보를 제공한다.

질병관리청은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일원화된 폭염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를 범정부 폭염 종합 대책 기간에 맞춰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가 감시 결과를 충분히 활용해 폭염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일별 온열질환자 신고 현황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의 「2020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2020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078명(사망자 9명 포함)으로 2019년 1,841명(사망자 11명 포함) 대비 41.4%(763명) 감소했으며, 이는 역대 가장 길었던 2020년 장마의 영향으로 생각된다.

발생 시기는 평년과 달리 6월 초여름과 8월 늦여름에 집중돼 전체 온열질환자의 84.1%가 6월과 8월에 신고됐다.

2020년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남성, 단순 노무종사자가 많았고 실외, 낮 시간(12-17시)에 많이 발생했으며 질환 종류는 열탈진이 가장 많았다.

2020년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례는 총 9명으로, 50대 이상(6명), 실외(7명)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9명)됐다.

 

정은경 청장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특히 5월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초여름 갑작스런 이른 더위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해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작업 시에는 건강상태를 살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심뇌혈관·당뇨병·치매·정신질환 등)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하며, 더운 날에는 수시로 어린이와 노약자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집 안과 자동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어린이나 노약자를 남겨 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할 것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